‘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김해시가 가야금의 본고장으로서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보하고, 가야금의 계승·보급과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지난 1998년 창단했다.
전국 자치단체중 가야금 단일 악기로 구성된 가야금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이지영 음악감독과 황정숙 부감독 외 27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단원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명문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가야금 전공자 중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였고, 이 감독과 황 부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수자이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활동은 크게 연주회와 음반 제작으로 나뉜다.
정기 연주회, 신년․송년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간 30여회 연주회를 하고 있으며 특히, 김해시가 1,000만 관광객 유치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올해는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 대합실에서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가야금 공연을 펼치고 있어 문화관광의 첨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시립가야금연주단은 첫 음반으로 2003년에 제1집 ‘금해(琴海)’를 제작했고, 2005년에는 제2집 ‘가야의 꿈’을 제작한 바 있다.
올해 3월에 제작한 제3집 ‘키 큰 나무 숲’은 2집 이후 10년 만에 제작한 음반인 만큼 시립가야금단의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꽃섬, 이슬의 춤, 비밀의 언덕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오는 4월 30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정기연주회에서 3집 음반 수록 곡을 감상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립가야금연주단은 분청도자기, 김해장군차, 김해오광대와 함께 김해의 역사성과 정체성를 나타내는 4대 명품이다. 53만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가야금 음악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