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정부의 국정 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하나로 왕후사 등 가야 불교 관련 절터인 대청동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시는 8월부터 시굴조사를 시행해 절터 및 발굴조사 범위를 정한 후 9월에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왕후사는 질지왕이 452년 허왕후의 명복을 빌고 왜를 진압하고자 수로왕과 허왕후가 혼인한 곳에 세운 절이며 후보지는 장유 응달리 태정마을과 장유폭포 일원이다.
대청동사지는 대청동 산 69-11번지 장유폭포 근처에 위치한다. 지난해 3월 불교문화재연구소의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에서 기단석축과 통일신라 기와가 확인돼 왕후사 또는 장유사 등 가야 전승과 관련된 절터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도 대청동사지 시ㆍ발굴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해 '2020년 중요 폐사지 시ㆍ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를 지원했다.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가야 최초의 절인 왕후사와 가야 관련 절터의 흔적을 찾고자 한 결과가 대청동사지의 발굴조사로 이어지게 됐다"라며 "가야사 연구와 조사의 다양화를 위해 김해시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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