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영읍과 한림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 정준호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대 메가 이벤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이것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4년 김해시는 김해방문의 해, 전국체육대회, 동아시아 문화도시행사를 축으로 하는 3대 메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2,000억 이상의 예산이 사용되어 천만명 관광객의 김해 방문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우리 김해시는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성동 고분과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등 김해시라는 브랜드를 국내와 해외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나 메가 이벤트 등의 개최 여부는 관광객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며, 실제로 2013년 합천군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4,087억원, 산청전통의약엑스포는 2,98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나타났습니다. 또한, “관광산업의 성장은 식음료업, 운수업, 문화업, 스포츠업 등 타 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하는 3대 메가 이벤트의 파급효과는 상당하겠지만,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존재합니다. 우리 김해시의 경우 1,800억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김해종합운동장을 건립했기 때문에,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종료 후 유지 관리비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하얀코끼리(white elephant) 현상 또한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3대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축제나 관광자원을 각인시키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지역축제 성공 사례로,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가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와 전통을 유등으로 상징화하고, 남강을 이용한 화려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타 지자체에서도 유등을 이용한 유사한 축제가 개최될 정도로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 뉴스기사에 따르면 2주간 진행되는 유등축제로 280만명의 관람객과 1,600억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한 목포시의 경우 대회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문화재 야행, 목포해상W쇼, 연풍연가 가을음악회, 서남권 뮤지엄 페어 등 지역 행사도 곁들여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전국체전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3,000억 이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우리 김해시의 경우 화포천 생태습지를 비롯한 봉하마을, 가야테마파크, 국립 김해박물관, 천문대, 수릉원, 김해 뒷고기 등 외지인들에게 인지도는 낮지만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우수한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3대 메가 이벤트가 이벤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음식, 문화에 대한 체험 등 관광지의 우수함을 알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 기업들의 우수함을 알려 국내외의 기업들간 업무협약 및 수출 등이 향상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두보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김해시는 3대 메가 이벤트에 대하여 세부적으로는 관련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 관리하고 다시 총괄 부서와 전담 인력을 통해 통합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와 총괄 부서에서는 관광객 수, 사업장 유형별 매출, 김해시 인식도, 관광객 만족도, 사후관리 등 다양한 성과 지표를 설정‧확인하고, 각 단위별 이벤트 요소들의 부족한 부분들은 2차 추경을 통해 완벽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김해시의 역사와 관광자원의 우수함을 국내외로 알리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시장님 이하 집행부 공무원분들의 노력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