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소녀상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들은 '부산평화나비'에서 활동하는 문규도(임호고 1, 아래 오른쪽), 황혜리(경원고 1, 위 오른쪽), 박서영(경원고 1, 위 왼쪽), 박준형(구산고 1, 아래 왼쪽) 학생으로 이들은 전국 각지 고등학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을 모아 소녀상 달력 '소녀의 노란나비'를 만들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소녀상 달력을 만들게 된 계기는?
A.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365일 매일매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달력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만들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만들어 봤자 아무도 안 살거다', '사람들 그런데 관심 없어' 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힘도 빠지고, 마음도 아팠죠. 특히, 달력 프로젝트가 시험 기간과 겹쳐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해지기 싫어 둘 다 열심히 하다보니 더 힘들었습니다.
Q.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박서영) 각자 본인이 맡은 일을 하다보니 사실 기억에 남는 큰 에피소드는 없지만 생각나는 것은 집에 컴퓨터가 없는 제가 팀장이자 디자인 총괄을 맡다보니 PC방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평소 PC방에 갈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갈 때 마다 비회원으로 결제를 했더니 그동안 PC방에서 쓴 돈이 5만 원이 넘은 거예요.
그걸 친구들에게 말해줬더니 '회원가입'을 했으면 할인을 많이 받았을거라고 말해 조금 아쉬웠답니다. (웃음)
Q. 소녀상 달력을 접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이었으면 좋겠어요?
A. 달력을 볼 때 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생각나서 화가 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서영) 정말 열심히 만들었으니 김해시민 여러분께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규도) 앞으로 저희가 할 다른 활동들에도 많은 응원과 격려,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황혜리) 아픈 역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준형)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나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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