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48 호 30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2월 01일 (목) 10:04

제25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송유인 의원

참군인 고(故) 김오랑 중령의 추모, 이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나서야 합니다.

비주얼 홍보

  • 송유인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과 생림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 송유인입니다.

                                       

12‧12 군사 반란을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지금까지 약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979년 12월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45년이 지난 현대사의 사건을 치우침 없는 사실 그대로 보여주려 했고 비평과 감동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실존 인물 중 수도경비 사령관과 함께 반란군을 진압하던 대한민국 특전사령관의 곁에서 목숨을 바친 참군인 고(故) 김오랑 중령은 김해 활천동 출신이며, 현재 합동군사대학교로 변경된 육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장교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의 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하며 추모하고자 하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오고 있었습니다.

 

영화와 함께 최근 국내 서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오랑 평전인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의 작가 김준철 선생이 주도한 <참군인김오랑 기념사업회>는 제17대 국회에서는 안영근 의원 그리고 제18대 국회에서는 김정권 의원이 "김오랑 중령 무공훈장 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무공을 세운 자'를 대상으로 하며 보국훈장은 '전투 이외의 공적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추서 및 추모비 건립 건의안”을 발의했으며, 그 발의안은 제19대 국회에 이르러 민홍철 의원을 통해 2013년 4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없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1월 국무회의에서 무공훈장은 보국훈장 삼일장 보국훈장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위에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국선장-천수장-삼일장-광복장. 참고로 서훈자가 국가에 바친 공헌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가장 높은 통일장은 대장, 두 번째 국선장은 중장, 세 번째 천수장은 소장과 준장 및 군무원 1급, 네 번째 삼일장은 영관급과 군무원 2~4급, 가장 낮은 광복장은 위관급 장교와 병, 부사관들 전용인 식으로 공헌과 상관없이 단순히 계급에 따라 등급이 미리 정해져 있다. 김 중령이 4등급인 삼일장인 이유는 고인의 공헌과 상관없이 그저 계급이 중령이라서다.

으로 격하되어 결정되었고, 아직 국방부, 육군사관학교, 특수전사령부 등 어느 곳에도 추모비는 건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2014년 4월 1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의 특수전사령부 연병장에서 고(故) 김오랑 중령의 유가족과 활천동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전사 후배 전우들로부터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 받아 활천동 사무소 민원실에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활천동 주민들은 유인석님이 위원장을 맡아 <김오랑중령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활천동주민자치위원회> 허정기 위원장님이 주도하여 2013년 11월 7일 활천동 사무소 앞 동사공원에서 일일주점 행사를 통해 2천 4백만 원의 정성을 모아, 2014년 6월 6일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의 산책로에 김오랑 중령의 흉상을 세워 매년 12월 12일마다 <활천동주민자치회>와 <김해인물연구회>가 추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22년 9월 26일 군사망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는 그동안 순직으로 구분되었던 김오랑 중령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전사」로 재심사할 것을 국방부에 요청하였고, 2022년 11월 29일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는 고(故) 김오랑 중령의 사망 원인을 「순직」에서 「전사」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다.

로 변경하였습니다.



반란군의 총탄에 숨진 지 43년 만이자, 12.12 사건을 군사 반란이라고 규정한 지 2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직무수행 중 사망’을 의미하는 「순직」이 아니라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막아내다 사망’ 했음을 뜻하는 「전사」가 적합하다는 사실을 국방부가 인정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故) 김오랑 중령을 위해 이제는 우리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군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첫째, 전사자로 인정받은 고(故) 김오랑 중령의 공을 인정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무공훈장이 수여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정부에 요구하여야 합니다.



둘째, 고인의 참군인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 건립과 관련 예산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참군인의 정신을 실현한 고인의 흉상 설치를 건의해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흘러온 역사의 한 사건에서 정의로운 길을 선택한 한 군인의 영예로운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진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인이 보여준 참다운 군인정신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지역사회에서 추모하는 분위기로 이어져 고(故) 김오랑 중령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무공을 세운 자'를 대상으로 하며 보국훈장은 '전투 이외의 공적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2)보국훈장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위에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국선장-천수장-삼일장-광복장. 참고로 서훈자가 국가에 바친 공헌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가장 높은 통일장은 대장, 두 번째 국선장은 중장, 세 번째 천수장은 소장과 준장 및 군무원 1급, 네 번째 삼일장은 영관급과 군무원 2~4급, 가장 낮은 광복장은 위관급 장교와 병, 부사관들 전용인 식으로 공헌과 상관없이 단순히 계급에 따라 등급이 미리 정해져 있다. 김 중령이 4등급인 삼일장인 이유는 고인의 공헌과 상관없이 그저 계급이 중령이라서다.

3)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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