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국내 기술로 액화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선다.

시는 지난 9월 5일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에서 경상남도, 한국기계연구원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의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경상남도, 김해시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김해지역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신뢰성 평가 기능의 실증센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수소액화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액체수소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실증 추진 ▲국가, 지역사업 발굴 및 지역기업 기술지원·협력 체계 구축 등 액화수소를 활용한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상반기 액화수소 전주기 플랜트(0.5t/일) 준공을 준비 중이며, 2027년 완료 예정인 이번 상용급 압축기(5t/일) 실증사업과 함께 해외기술 종속에서 탈피해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계 발전 가능한 후속 지역 사업의 지속 발굴과 기업 기술지원, 연구기획 및 공동연구개발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사업화 지원전략을 적극 추진해 액화수소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이번 경상남도, 한국기계연구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와 연구개발기관, 지역기업이 함께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