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26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6월 12일 (월) 09:18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1년, 플라스틱 63톤 감축

소나무 26,000그루 심은 효과 얻어 신축 세척 시설 가동되면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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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전국 첫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 김해시 전국 첫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2)

김해시가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다회용기와 함께 소상공인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지난 5월 말까지 6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민간 장례식장 5곳에서 시범 사업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한 장례는 약 1,100건으로 39톤의 1회용품 사용이 줄었고, 폐아이스팩 재사용으로 24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173톤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26,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관내 전 민간 장례식장 14곳과 협약을 맺고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해 현재 장례식장 5곳(한솔장례식장, 김해시민장례식장, 진영하늘장례식장, 누가병원장례식장, 조은금강병원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유동 임시 세척시설은 58,000개의 다회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 장례식장에 누적 78만 개의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했다.

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6월 중 준공 예정으로, 지상 1층, 총면적 422㎡(128평) 규모로 현재 임시 세척시설(195㎡)보다 총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다회용기 세척라인도 3개로 확대 운영된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1일 세척량도 늘어나 임시 세척시설에서 하루 3,600개를 세척하던 것에서 하루 11,000개로 3배 가량 늘릴 수 있다.

또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라인도 확보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 처리해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의 아이스팩 배부 수량(월 평균 3,300개)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시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라며 "신축 다회용기 세척 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전 민간 장례식장으로 전면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동창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 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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