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폐기물은 위험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안전한 배출과 처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김해시는 4월 10일부터 2주간 의료 폐기물을 배출하는 병·의원 3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 폐기물'이란 인체에 감염 등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폐기물로 인체조직 적출물, 시험관, 주삿바늘 등 보건·의료기관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말한다.

시 관내 의료 폐기물 배출 업소는 총 650곳으로 연간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을 위주로 배출자 인증기기(비콘태그) 설치 확인과 정상 작동 여부, 폐기물 보관 기준과 기간 준수 여부, 폐기물 종류별 전용 용기 사용과 인계서 보관 확인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에서는 의료 폐기물의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인계·인수방식을 개편 했으며, 의료 폐기물 배출 업체에서는 올해 4월 1일부터 '비콘태그'라는 배출자 인증 기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참고로 새롭게 시행되는 비콘태그 제도는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 업체 입고 시까지 태그별 인계·인수 내역과 적정 처리 여부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되며, 의료 폐기물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적정 폐기물 발생 방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점검 결과 부적정 보관 및 처리, 안전 관리 기준 미준수 등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다라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