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영읍 · 한림면 지역구 시의원 최정헌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지역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자동화재신고시스템 설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전국 전통시장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하여 행안부는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통시장 화재 건수는 총 261건, 피해 금액은 약 1,300억원입니다. 전통시장은 소규모 영세점포가 즐비한 미로형 골목이라는 구조적 한계와, 노후화된 목제 건물과 전기시설로 인해 화재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2018년부터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이 진행되었고, 올해도 화재예방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경제위기가 날로 엄중해지는 상황에서도 시장상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어렵게 확보한 예산입니다. 따라서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의 취지와 본질이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책이 있었지만, 예산으로 화재설비를 설치 ·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되지 못하였기에, 전통시장에서 자체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지난 3월 17일 오전 6시 30분경 대전 동구 중앙시장내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실시간 IoT 화재감시 및 사전 예측 · 예방 솔루션’의 화재 알림 작동으로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합니다.

IoT자동화재신고시스템은 화재감지센서를 통해 화재이상신호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속하게 소방본부 상황실로 통보하는 시설로서, 화재발생시 초기대응이 가능하고 대형화재사고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2019년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의 일환으로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고, 그 결과 지금까지 총132건의 화재예방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우리시 전통시장은 총 6개로 606개의 점포에서 974명의 상인이 일하고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 상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장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시도 타 시군의 화재 안전 솔루션 도입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실증을 거친 뒤 실효성이 검증되고 성능이 인증된 첨단 화재안전 통합솔루션을 도입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삶이 무기력할때엔 시장에 찾아가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급변하는 이 시대에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공동체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장소이기 때문에 생기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지키는 것이 곧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 김해시의 모토입니다.

시장님은 ‘복지’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김해시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마련과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시 6개의 전통시장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인 974명과 그 가족들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점검과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우리 시가 전통시장 화재사고 예방 성과를 거두어 타 지역의 모범이 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