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kg 급을 시작으로 57kg까지 11체급을 석권한 복싱 선수 서민제 선수는 김해미래인재장학재단에서 500만 원을 후원받아 열심히 훈련할 수 있었고, 그 고마움을 담아 후원금의 2배인 1천만 원 장학금을 기탁했다. 서 선수는 202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해미래인재장학재단 기부자들에게는 누구나 특별한 사연이 있다.

서민제 선수와 같은 사연도 있고, 재단 최초로 누적 기부 금액 8억 원을 기부한 대창단조(주) 박안식 회장과 지역 대학 지역전략산업 관련학과 재학생의 연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 동방그룹 김용대 명예회장, 지역 사회복지시설 2곳과 체육 유망주에게 특별금을 전달한 재단 현종원 이사장의 지역 사랑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사연들을 담아 지난 4월 25일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의 장학증서 수여식이 시작됐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역 출신 명사 3명의 토크 콘서트 '진짜 내 꿈 찾기'도 진행됐는데 김해시장과 스타트업 청년기업가인 ㈜크리스틴컴퍼니 이민봉(38) 대표, 김해복싱실업팀 소속 서민제(20) 선수가 초대돼 차례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민봉 대표는 김해 출신으로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의 대표로 창업 2년 이내 네이버, 아주IB 등으로부터 누적 투자 55억 원을 받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장학생 중에도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김해외고 출신으로 2019년 수능 만점을 받아 재단 특별장학금을 받은 송영준(서울대 4) 씨가 수여식을 축하하는 감사 인사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1992년 김해장학회를 시작으로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을 거쳐 김해시 출연을 더해 2021년 1월 새롭게 출범했으며, 이번 지원을 합쳐 지금까지 4,867명에게 70억 6,100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50억 원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 영역을 다양화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