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새내골 마을은 김해시 금병산 산자락에 위치한 진영리 서구 2마을이다. 진영읍 서구 2마을은 금병산 골짜기 냇가에서 참샘물이 솟는다고 하여 찬새내골이라 불린다.

금병산 골짜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벽화길을 걷다 보면 1970 ~ 2010년대 검정고무신부터 코난, 이웃집 토토로까지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옛날 추억의 빨래터를 지나 진영의 랜드마크 우표전시관에 이른다. 외양은 주택이지만 우표 자료의 보유량과 수준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문위우표부터 시대별, 국가별, 테마별, 진귀하고 특별한 우표까지 우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작지만 특색 있는 전시관이다. 한 시간에 물이 여섯 동이나 나올 만큼 수량이 풍부했던 ‘참새미’우물터도 우표전시관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다.

시대를 아우르며 아련한 향수를 품고 있는 찬새내골 마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손자 손녀 여러 대가 함께 산책하기에 좋은 마을이다.

이번 주말 찬새내골 행복마을에 방문하여 가볍게 산책도 하고 진영 착한 가격업소에 들러 국수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박지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