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게'는 사람과 사람, 서로의 다양한 문화,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모두가 함께 즐기며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곳을 일컫는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온센트'(김해시 진영읍 진산대로 26번길 10 1층)는 가치가게에 걸맞은 향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김하사랑 대표 자체가 다양한 가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에게는 다양한 직함이 따라 다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인데 예전에는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맡아서 하던 자리를 이제 갓 서른이 된 청년이 하고 있다는게 특별했다.

그런데 올해 개최된 '2023 가야문화축제'의 공식 슬로건인 '철든 가야, 빛든 김해'가 김하사랑 대표의 아이디어였다니 더 깜짝 놀랄 일이었다. 이런 활약 덕분에 김 대표는 오는 6월 24일 김해시장 표창을 수상한다.

가치가게는 가게마다 특별한 가치가 있다. '마이온센트'의 희망 가치는 '예술과 다양성'이다.

김 대표는 "공방은 예술가만의 공간이 아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이라며 "예술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희망 가치를 설명했다.

'마이온센트'는 가게 이름에서부터 향기를 품고 있다. 'scent'가 '향기'라는 뜻인데 또 다른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있을 것 같은) 기운'으로, 이곳에 가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운이 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실제 우리에게 '마이온센트'의 첫 인상은 '넓다', '쾌적하다', '향기롭다'였다. 좋은 환경을 갖춘 공방이기에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좋은 일'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바람개비 야시장' 상인이기도 하다. 실제 우리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취재차 바람개비 야시장을 방문했을 때 였다.

야시장 입구에 자리한 부스가 남다른 감각으로 꾸며져 있어 눈길이 갔다. '야시장 체험부스는 인기가 없다'라는 속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음식 아닌 다른 부스를 운영해야 했기에 너무나 당연하게 신청을 했고, 매주 빠짐없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단다.

가치가게 '마이온센트'는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은 향기가 가득한 곳, '마이온센트'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예약 및 문의 마이온센트 ☎ 010-3202-5083